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등 국내 대중 가수들이 북한으로 향한다.
남북은 20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진행한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관련 실무접촉에서 공동보도문을 채택하고 160여명으로 구성된 남측 예술단을 공개했다. 우리측 예술단은 31일부터 4월3일까지 평양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2차례 공연을 한다.
남측 예술단에는 윤상이 수석대표로 나섰고 가수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 대중 가수들이 포함됐다. 조용필과 이선희 최진희는 평양 방문 경험이 있다. 서현은 지난달 북측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에서 깜짝 합동 공연을 펼친 바 있다.
남북은 남측 예술단의 공연과 관련한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쌍방이 협의하여 원만히 해결해 나가기로 하고 이와 관련해 남측 사전점검단이 22~24일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다.
이번 공연은 다음 달 말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의 사전 행사인 동시에 지난달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방남 공연에 대한 답방 행사로 알려졌다. 1985년 첫 방북공연인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 방문과 함께 시작된 남북문화교류행사는 1990년 범민족통일음악회, 1998년 리틀엔젤스 공연과 윤이상통일음악회, 1999년 평화친선음악회와 민족통일음악회, 2001년과 2002년 김연자 단독공연, 2002년 남북교향악 연주회와 MBC 평양특별공연, 2003년 통일음악회, 2005년 조용필 단독 콘서트 등 평양에서만 10차례가 훨씬 넘는 공연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