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신고식을 치른 오승환(36)이 팀의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23)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현지 진단이 나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30개 구단별 마무리 투수 상황을 진단했다.
MLB닷컴은 "오수나는 이제 겨우 23세지만 어느덧 토론토의 마무리 투수로 4번째 시즌에 돌입한다"며 "그는 여전히 엘리트 구원 투수지만 지난해 10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도 있다. 오수나 답지 않았다"고 적었다. 멕시코 출신인 오수나는 통산 8승 13패 95세이브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39세이브(3승4패)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 3.38로 높았다. 이에 MLB닷컴은 경험이 풍부한 오승환을 마무리 투수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했다.
MLB닷컴은 "지난해 탄탄한 셋업맨이었던 라이언 테페라도 때에 따라 마무리로 기용될 수 있다"며 "빅리그 마무리 경험이 있는 오승환도 그렇다"고 분석했다.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KBO 리그 개인 최다 세이브(277개) 기록을 갖고 있고, 일본 한신 소속으로 뛴 2년 간에도 80세이브를 올렸다. 2016 세인트루이스 입단 당시 중간 계투 자원이었으나 셋업맨을 거쳐 마무리 투수까지 꿰찼다. 2016년 19세이브, 2017년 20세이브를 올렸다.
토론토와 계약을 맺고 전날 처음 나선 시범경기에선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에 현지에선 오수나가 부진하거나 다쳤을 경우에 오승환을 그 대안으로 떠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