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언론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28일(한국시간) 힉스가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다고 전했다. 대신 오른손 투수 존 브레비아가 마이너리그 트리플A행을 통보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비아는 지난 시즌 50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한 불펜 자원.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59로 부진했다.
박힌 돌을 빼낸 힉스는 시범경기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최고 구속 시속 102마일(164.2km) 패스트볼을 앞세워 세 차례 등판(선발 1경기·불펜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5로 호투했다. 피안타율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179와 0.78로 낮았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지명을 받은 힉스는 마이너리그 통산(2년) 성적이 14승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2다. 지난 시즌에는 싱글A와 상위싱글A에서 도합 22경기 등판해 8승3패 평균자책점 2.74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상승세를 시범경기까지 이어가며 더블A 등판 없이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게 됐다. 신데렐라의 탄생이 임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