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사장은 29일 자신의 SNS에 "오늘 오석근 영화진흥위원장의 전화를 받았다. 박근혜 정부 당시 영진위가 ‘자백’에 대한 ‘지원 배제’를 결정한 것에 대해 정중히 사과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최승호 사장은 뉴스타파 제작 시절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을 연출했다. '자백'은 국가정보원의 간첩 보작 사건을 추적한 탐사보도 다큐멘터리 작품으로, 누적관객수 14만 명을 동원하는데 성공했다.
최승호 사장은 "전화를 끊고 나니 ‘나도 곧 이런 사과 전화를 많이 해야겠구나’ 생각했다. 과거 MBC가 한 불공정, 왜곡보도의 과정이 속속 밝혀지고 있어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가 끝나면 MBC의 나쁜 보도에 피해를 입은 분들께 사과하고 잘못된 보도를 한 당사자들은 처벌해야 할 것이다"면서도 "근데 왜곡보도를 한 당사자들이 마치 회사의 부당한 조사로 탄압을 받는 양 피해자 행세를 한다. 어쨌든 진실은 드러나게 마련이고 이제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