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으로의 상장을 확정했다.
회사 측은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기조에 대한 신뢰감과 코스닥 시장의 적극적인 유치 의지가 시장 결정에 주효했다"며 "IT 기술 중심 업종의 시장 적합성 등 다각도의 분석으로 코스닥 시장으로 기업 공개(IPO)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상장을 위한 단계별 준비의 일환으로 900% 무상증자도 진행한다. 주식 1주당 9주의 주식을 무상으로 배정하는 이번 증자로 카카오게임즈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요건도 갖춰 나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상장 주관사를 한국투자증권으로 선정하고 올 2월 1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등 준비를 해왔다. 올 5월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시장 상황과 대내외적 요인들을 종합해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4월 1일 창립 2주년을 맞이하는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게임과 PC 온라인 게임 등을 핵심 사업 역량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달 개발 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앞세워 개발사에도 도전한다.
또 신 사업 전진기지인 기술 자회사 ‘카카오VX’와 함께 지속 성장을 위한 탄탄한 진용을 갖춰, 글로벌 멀티 플랫폼 기업으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이사는 “더욱 신중하고 충실하게 기업 공개 준비 작업에 임하고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무리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게임 회사의 이미지를 대변하고, 종목과 산업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