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사랑을 그리다' 윤시윤, 주상욱이 제대로 맞붙으면서 처절한 핏빛전투의 본격 가동을 알렸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조선 주말극 '대군-사랑을 그리다' 9회 분은 전국 2.6%, 수도권 2.5%(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그 동안 방송됐던 TV조선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는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윤시윤(이휘)이 왕위를 노리는 주상욱(이강)의 역모 도발을 단칼에 저지했다. 주상욱은 세제책봉을 받은 동생 윤시윤을 전장으로 보내버린 뒤 죽었다고 꾸미고는, 병약한 왕 송재희가 죽는 순간 보위를 차지하고자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마침내 왕의 명이 끝나간다는 소식을 몰래 전해들은 주상욱은 수족들을 이끌고 무작정 한밤중 입궐을 시도했다.
하지만 주상욱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사자(死者)로 알려져 장례까지 모두 치룬 윤시윤이었던 것. 윤시윤은 눈발을 헤치고 죽을 고생을 하며 돌아와 온 몸이 상처투성이였음에도 자신을 죽음으로 내몬 주상욱을 껴안으며 "제가 돌아왔습니다, 형님. 죽지 않고 살아서 말입니다"라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윤시윤은 주상욱을 향해 왕의 유지를 본인이 받들었다고 전하며, 우리 대군들이 세자저하께 충성을 다해야 한다는 내용을 선포했다. 윤시윤이 궁에 돌아와 대비 양미경과 함께 죽어가는 왕을 만나는 순간 왕은 안도하며 절명했고 왕은 윤시윤에게 유지를 내렸던 것.
주상욱은 윤시윤의 복귀로 모든 계획이 엉켜버리자, 대비에게 옥새를 받아내기 위해 세자 납치극이라는 강력한 한 수를 준비했다. 자신의 부인 류효영(윤나겸)의 오라비 박주형(윤자준)을 시켜 무력을 동원, 세자가 있는 동궁전을 압박했던 것. 하지만 그 때 사랑하는 연인 진세연(성자현)과 애틋한 재회를 마치고 돌아온 윤시윤이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면서 본인의 군사들을 이끌고 동궁전을 찾아가 강의 군사를 저지했다. 두 대군의 군사들이 한 치의 물러섬 없이 팽팽하게 대치하자 윤시윤은 이 모든 것이 주상욱의 계략임을 알고 당장 그를 찾아갔다.
윤시윤는 주상욱을 대면하자마자 말을 돌리지 않고 "왜 날 적진에 버렸는데? 나라 땅을 팔아먹었다는 게 알려지면 민심은 더 이상 형님편이 아닐 겁니다"라고 일갈, 정면으로 주상욱의 속셈을 파헤쳤다. 주상욱이 당황과 분노가 섞인 채로 모함하지 말라고 소리쳤지만, 윤시윤은 이에 지지 않고 "어린 왕과 어마마마를 받드는 충신으로 사십시오"라고 경고했다. 반역을 꾀하지 않는다면 오랑캐와 전쟁을 꾸몄다는 비밀을 밝히지는 않겠다며 회유의 한 수를 던졌다. 두 대군의 본격적인 핏빛 전투가 시작됐음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