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6시부터 백상예술대상 공식 홈페이지에 1년간 TV·영화 부문서 활약한 부문별 최종 후보가 공개됐다.
TV 부문은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다 잡은 완성도 높은 후보작이 즐비하다. 드라마 작품상은 tvN '마더' '비밀의 숲' JTBC '미스티' KBS 2TV '쌈, 마이웨이' '황금빛 내 인생'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예능 작품상 부문은 MBC '나 혼자 산다'·채널A '도시어부'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tvN '윤식당2' JTBC '효리네 민박' 등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채널A와 MBC에브리원 등의 작품도 최종 후보에 오르며 확장된 콘텐트 생산 플랫폼을 실감케 했다.
교양 부문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사라진 고문 가해자들' MBN '나는 자연인이다' KBS 1TV '땐뽀걸즈' '순례'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가 선정됐다. TV·영화 부문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한 시상식 제 54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3일 오후 9시 3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리며 JTBC로 생방송 된다.
최우수 연기상 부문은 누가 받아도 이견이 없을 만큼 치열하다. 남자 부문에서는 김상중(MBC '역적') 박서준(KBS 2TV '쌈, 마이웨이') 장혁(MBC '돈꽃') 조승우(tvN '비밀의 숲') 천호진(KBS 2TV '황금빛 내 인생')이 경합한다. 여자 부문은 다섯 명 모두 수상해도 될 만큼 쟁쟁하다. 김남주(JTBC '미스티') 김선아·김희선(JTBC '품위있는 그녀') 신혜선(KBS 2TV '황금빛 내 인생') 이보영(tvN '마더')이 '백상 퀸' 자리를 탐내고 있다.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의 영광이 누구에게 갈 지도 관심사다. 김정현(KBS 2TV '학교 2017') 박해수(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양세종(SBS '사랑의 온도') 우도환(OCN '구해줘') 이규형(tvN '비밀의 숲')과 김다솜(SBS '언니는 살아있다') 김세정(KBS 2TV '학교 2017') 서은수(KBS 2TV '황금빛 내 인생') 원진아(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허율(tvN '마더')까지 총 10명이 남여 각각 신인상 후보로 올랐다.
영화 부문도 쟁쟁하다. 흥행 대작부터 평단의 극찬을 받은 영화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후보에 올랐다. 작품상 후보는 '1987' '남한산성' '박열' '신과 함께-죄와 벌' '택시운전사'다. 감독상 후보는 '신과 함께-죄와 벌' 김용화 '강철비' 양우석 '1987' 장준환 '택시운전사' 장훈 '남한산성' 황동혁이 이름을 올렸다. 신인 감독상 후보는 '범죄도시' 강윤성·'여배우는 오늘도' 문소리·'용순' 신준·'꿈의 제인' 조현훈·'소공녀' 전고운이 후보다.
연기상 부문도 열띤 경합이 예상된다. 최우수 연기상 남자 부문에는 김윤석(1987) 마동석(범죄도시) 설경구(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송강호(택시운전사) 정우성(강철비)이 노미네이트됐다. 최우수 연기상 여자 부문은 어느 후보군보다 다양한 연령층의 배우들이 포진돼 의미를 더한다. 김옥빈(악녀) 김태리(리틀 포레스트) 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손예진(지금 만나러 갑니다) 최희서(박열)가 수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주연 못지 않은 존재감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 조연상엔 김동욱(신과 함께-죄와 벌) 김희원(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박희순(1987) 조우진(강철비) 진선규(범죄도시)가 남자 후보이며, 염혜란(아이 캔 스피크) 이솜(대립군) 이수경(침묵) 이하늬(침묵) 전혜진(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 여자 후보에 최종 노미네이트 됐다.
남자 신인연기상은 평균 연령 35세로 묵직한 신인들이 관객들과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꿈의 제인' 구교환 '범죄도시' 김성규 '박열' 김준한 '폭력의 씨앗' 이가섭 '범죄도시' 허성태까지 오랜 무명 생활을 거쳐 당당하게 신인상 후보 자리를 꿰찬 이들은 백상을 통해 다시 한 번 주목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여자 신인연기상 후보는 '꾼' 나나 '용순' 이수경 '꿈의 제인' 이주영 '리틀 포레스트' 진기주 '박열' 최희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