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돈스파이크는 9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맛깔난 먹방은 물론 입담을 뽐냈다.
이날 신동은 등장과 함께 "너무 신기하다. 군대에 있을 때 너무 재미있게 보던 방송이다"며 "방송을 열심히 보고 바로 PX에 가서 냉동식품을 사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예명에 얽힌 비화도 전했다. 신동은 데뷔 전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으로부터 '우동' '동춘' '신돈' 등의 예명 후보를 추천받았다고 밝혔다. 신동은 "본명이 신동희다. 동글동글하기도 하고, 재주가 많아서 유명 서커스단의 이름을 땄다고 하셨는데 너무 별로였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어 신동은 "냄새만으로 치킨 브랜드를 구별할 수 있다"며 "1인 3닭을 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돈스파이크는 "치킨을 태어나서 돈 주고 사 먹은 적이 없다. 치킨은 튀김옷과 양념 맛에 먹는 것이다. 전 원재료의 맛을 추구해 백숙만 먹는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은 "백숙이야말로 닭을 물에다 버리는 것 아니냐"고 발끈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신동은 "어렸을 때부터 국그릇에 밥을 먹었다. '한국인은 밥심이다'라는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항상 많이 먹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두 달 만에 23kg을 감량했다고. 신동은 그 비결로 '자율배식 다이어트'를 꼽으며, "다이어트를 위해 정말 공부를 많이 했다. 책도 많이 읽고, 다큐멘터리도 봤다. 근데 핵심은 배고픔을 참지 않는 것이다. 살이 찌지 않는 음식을 양껏 먹는다"고 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신동이 소개한 다이어트 음식으로는 두유·통조림 참치·칼라만시 젤리·바질 캔디·제로 콜라 등이 있었다. 신동은 "사실 두유나 콜라를 무한대로 먹어도 얼마 못 먹는다"며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는 사실만 자각하고 있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돈스파이크는 "전 한 끼에 콜라 3통씩을 먹는다"고 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후 신동은 셰프들이 요리한 음식을 탑을 쌓아 한입에 먹으며 '먹벤져스' 면모를 자랑했다. 까다로운 입맛만큼 시식평을 할 때는 냉철했다. 그는 김풍과 정지선을 각각의 대결에서 승자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