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는 2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전학생으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승기는 "나는 국민 남동생에서 국민 남자가 됐高에서 전학 왔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어 "나는 강호동 예능사관학교 출신이지 않냐. 진정한 예능 스승이다. 근데 면회는커녕 전화도 안 했다"고 폭로해 강호동을 당황케 했다. 이에 형님들은 강호동을 몰아갔고, 이승기는 "내가 기억하던 강호동 학생은 학교장이었다. 절대 건들 수 없는 카리스마가 있는 강한 형이었는데 여기 와서 보니까 쩌리가 된 느낌이다"고 말했다. 민경훈은 "호동이 내가 데리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수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승기는 "이수근은 트루먼쇼다. 삶이 곧 방송이다. 그래서 진짜가 없다"며 "지금도 의미 없이 웃고 있지 않냐. 현실인지 방송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수근이 면회 왔던 일화를 전했다. 이승기는 "면회를 와서 축구 경기를 한 적이 있다. 경기 이후 여단장과 함께 식사를 하는데 내 얘기는 하나도 안 하고 오로지 여단장을 웃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애드리브를 하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70세까지 현역으로 일하고 싶다고 밝힌 이승기는 제대 직후 쉬지 않고 바로 일을 한 것에 대해 "전역날부터 '집사부일체' 티저를 촬영했다. 보통 전역하면 군대 물을 빼기 위해 쉬어야 한다는 파가 있는데, 나는 반대였다. 상관없었다"며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다"고 말했다. 형님들은 "그러고 보니 둘이 같은 과인 것 같다"고 웃었다.
'나를 맞혀봐' 코너가 이어졌다. 이승기는 착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사건으로 운전 중 어머니에게 욕할뻔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승기는 "당시 내 차 앞으로 4대 정도가 대기하고 있던 상황이다. 발렛 주차를 대기하고 있던 때였는데 뒤에 있다 보니 후미등만 살짝 보여서 우리 엄마 차인 줄은 전혀 몰랐다"며 "매니저가 상황을 알아보려 차에서 내렸는데 알고 보니 엄마인 거다. 매니저가 내리려다가 다시 차에 탔다. 서로 3분간 얘기를 안 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때는 엄마를 모른 척했다. 너무 죄송했다. 어머니도 발렛 주차하시는 분이 기다리라고 해서 어쩔 수 없던 상황이었다. 이후 순간적인 감정에 욱해서 비난하지 말자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승기는 형님들과 1:7 사자성어 대결을 펼쳤다. 자신감 있던 처음과는 달리 이승기는 점점 허당 매력을 드러냈고, 급기야는 강호동에게 패배하는 굴욕을 맛봤다. 강호동은 "노력하면 너도 할 수 있다. 처음부터 나도 잘하지 않았다"고 놀려댔고, 이승기는 "상상도 못했다"며 허탈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