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에서는 미 서부로 떠난 김용만 외 3명과 장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브라이스 캐니언을 방문한 장혁과 멤버들은 신비로운 경치에 감탄을 거듭했다. 일출 덕분에 황금빛으로 물든 후두들은 용맹한 병마총을 보는 듯했다. 이를 본 장혁은 "CG 같다"고 말했고, 다른 멤버들 역시 "이건 소리를 안 지를 수가 없다"며 놀라워했다.
포토타임도 가졌다. 장혁과 멤버들은 슬로비디오에 도전, 장혁이 17년 전 자신이 출연한 영화 '화산고' 속 장풍 쏘는 장면을 재연했다. 안정환은 "이왕이면 잘생긴 사람한테 장풍 맞는 게 낫지"라며 장혁을 주연으로 내세웠고, 기대에 보답하듯 장혁은 실제 액션 연기를 방불케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결과물을 접한 멤버들은 모두가 만족한 듯 웃음을 보였다.
영화 '십계'의 배경이 된 자이언 캐니언도 찾았다. 브라이스 캐니언이 섬세했다면, 자이언 캐니언은 그야말로 웅장하고 장엄했다. 신들이 노닐던 정원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자연의 위대한 모습에 멤버들은 연신 "우와"만 연발했다.
이 와중에 장혁은 허당 매력을 드러내며 멤버들로부터 타박을 받았다. 눈이 쌓인 가파른 언덕을 갑자기 오르는가 하면, 관광버스를 찾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이 그것. 뿐만 아니라 장혁은 렌즈 뚜껑이 닫힌 채 셀프 카메라로 자신을 촬영해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삼남매·늦둥이 딸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는 김성주와는 한참 자녀 얘기를 나누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장혁은 "딸이 이제 애교를 부리기 시작하는 데 정말 예쁘다. 집안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막내딸과 40세 차이다. 서른에 시집가면 내가 70세 아니냐. 그래서 몸에 나쁜 건 안 하려고 담배를 끊었다"고 딸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 멤버들은 잠들지 않는 밤의 도시 라스베이거스에 입성했다. 시티투어 버스를 타며 야경을 즐기던 멤버들은 마치 세계를 일주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명 호텔의 볼케이노 쇼를 관람하기도. 그러나 이내 바람이 많이 불며 위기가 찾아왔다. 이들은 "16시간째 관광 중이다"며 "따뜻한 집이 그립다. 내려달라고 하자"고 애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