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를 향한 팬들의 사랑이 진화하고 있다. 설경구의 생일을 맞아 팬들이 준비한 특별한 생일 선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설경구의 팬덤인 '디시인사이드 설경구 마이너갤러리와 트위터 팬연합-설구나라 국민들'은 1일 설경구의 생일을 기념해 CGV왕십리 7관을 '설경구관'으로 만들었다.
1일부터 15일까지 '설경구관'으로 운영될 CGV왕십리 7관의 외관은 '오래 함께 할 당신의 같은 편'이라는 문구와 함께 설경구의 사진으로 도배됐다.
또 운영 기간동안 발권될 티켓에도 설경구의 생일 축하 문구가 들어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해당 상영관에서 팬들이 선정한 설경구의 출연작 상영회도 예정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인기에 힘입어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설경구는 그야말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 생일에는 아이돌들의 전유물이라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 생일 축하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던 설경구 팬덤은 단순 조공을 넘어서 적극적으로 '내 배우 알리기'에 앞장 서는 모습으로 팬덤 문화를 새롭게 창조하고 있다.
팬들의 사랑에 감동한 배우 설경구는 지난 주말 영화 '박하사탕' 재개봉 무대인사 중 직접 '설경구관'을 찾기도 했다.
평소에도 팬들에게 받은 선물을 꼼꼼히 인증해왔던 설경구는 이 날도 팬들이 찍어준 사진들로 꾸며진 외관을 하나씩 훑어보며 팬들을 향한 감사 인증샷을 남기는 등 특별한 생일 선물을 만끽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현재 영화 '생일'을 촬영 중인 설경구는 올해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우상' 개봉을 앞두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