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가 개편 후 새로운 막내 써니와 함께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개그계 레전드들과 훈훈한 안방 신고식을 마쳤다.
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비스 장수 기원 '네버스탑! 네버다이!' 특집으로 꾸며졌다. 개그맨 전유성, 임하룡, 이홍렬, 이성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프닝부터 눈길을 끌었다.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기 때문. 전효성이 하차하고 소녀시대 써니가 합류했다. 김숙은 써니를 보곤 "누구신지? 내가 예뻐하던 애(전효성)는 어디 갔느냐?"고 물었다. 박소현은 "정신 챙기고 다정하게 대해줘라. 그간 음기가 너무 가득했다고 소문이 나 새롭게 초대했다. '비디오스타'에 양기를 팍팍 채워줄 태양"이라고 소개했다.
써니는 "'비디오스타' 막내 MC가 된 써니다. 잘 부탁드린다. 양기 충만한 밝은 모습으로 언니들의 어두침침한 모습을 싹 밝혀드리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첫 시작부터 거침없이 몸을 던졌다. 이홍렬의 과거 인기 코너였던 '큰집사람들' 의상 입고 걷기에 도전했다가 넘어져서 일어나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또 '전유성을 웃겨라'에 도전, 아이돌 이미지를 내려놓고 뻥튀기와 휴지를 이용해 웃기려 애썼다.
방송 재개 첫 게스트였던 개그계 레전드들은 방송 경력 도합 166년, 나이로는 262살을 자랑했다. 임하룡이 불러서 출연하게 된 이들은 의리파였다. 미담이 쏟아졌다. 임하룡이 전유성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200만 원을 용돈으로 건넸던 사연, 이홍렬이 일본 유학길에 오를 때 임하룡이 순금 행운의 열쇠를 선물한 사연 등이 언급돼 훈훈함을 전했다. 지루한 걸 못 참는다는 전유성의 5분 방문설, 말이 너무 많아 이홍렬과 김영철이 만나면 말에 치여 죽을 것 같다는 이성미의 폭로 등이 웃음을 안겼다.
입답가들의 입담뿐 아니라 과거 활약이 담긴 영상도 함께했다. 과거로의 추억여행을 떠나게 했다. 훈훈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 '비디오스타'였다. 즐거움을 전해주는 진정한 코미디언들과 함께 유쾌한 시작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