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정·박기웅은 2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밥동무로 출연해 광교신도시에서 한 끼 도전에 나섰다.
이날 광교호수공원에서 오프닝을 연 이경규와 강호동은 캐리어·맷돌·리턴 표지판 등의 세 가지 단서로 밥동무 추리에 나섰다. 단서만으로 밥동무를 눈치챈 강호동은 이경규에게 "한 사람은 형님이 너무나 잘 아는 분이다. '도시어부'에도 같이 나왔다"고 힌트를 줬다. 이에 이경규는 단번에 "한은정? 나한테 욕 많이 먹었는데 왜 나왔지"라고 의아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한은정은 규동형제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등장했다. 강호동은 "은정 씨는 드라마 '리턴'에 특별 출연으로 나왔는데, 사실은 2회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칭찬의 말을 건넸고, 한은정은 "치고 빠지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기웅은 어릴 적 꿈이 강호동이였다고 밝히기도. 박기웅은 "제가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자라서 어릴 때 꿈이 강호동·태진아였다. 태진아 선배님 노래를 정말 많이 듣고 자랐다"면서 "또 씨름이 한창 부흥기일 때 강호동 선배님이 천하장사시지 않았냐. 제 인생의 꿈이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악역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기웅은 '최근 악역을 많이 해 욕을 많이 먹는다'는 말에 "사실 악역보다 선역을 많이 했다. 근데 악역을 하면 승률이 100%다 보니 악역 배우로 기억을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벨 누르기가 시작됐다. 박기웅은 처음 만나는 집주인에게도 능청스레 말을 붙이며 친화력을 뽐냈다. 덕분에 박기웅과 강호동이 먼저 한 끼에 성공, 두 사람은 친정 어머니가 직접 담근 김치와 각종 밑반찬, 씨겨자 달걀 샐러드 등으로 배불리 먹었다. 박기웅은 준비된 반찬을 식탁으로 나르며 집주인의 저녁 준비를 도왔다.
뒤이어 한은정도 오후 6시 40분경에 한 끼에 성공했다. 우연히도 한은정과 이름이 같은 집주인이 문을 열어줬다. 집주인은 갑작스러운 촬영에도 영양과 더불어 미적 감각까지 돋보이는 푸짐한 한 상을 대접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고수 마니아인 딸에 한은정은 "고수 많이 먹으면 여름에 모기 안 물린다더라"고 확인되지 않은 엉뚱한 얘기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