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5일 잠실 LG전에 앞서 왼손 선발 유희관의 1군 등록을 말소했다. 유희관은 올 시즌 7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승 3패 평균자책점 8.64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하루 전인 4일 LG전에서도 1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공이 타자들에게 통하지 않고 있다. 언제 다시 (1군에) 올라오게 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KIA는 광주 NC전에 앞서 마무리 투수 김세현을 2군에 내려보냈다. 김세현은 14경기에서 1승 5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9.24를 기록하면서 소방수로는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3일과 4일 경기에서 이틀 연속 역전패를 허용했다.
NC 외국인 에이스 왕웨이중도 광주 KIA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왕웨이중은 올 시즌 7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40로 활약하고 있지만, 최근 어깨와 팔꿈치 쪽에 피로한 증상을 호소했다. NC는 에이스 보호를 위해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거르게 하고 휴식을 주기로 했다.
한화 역시 대구 삼성전에 앞서 베테랑 내야수 정근우를 2군으로 보냈다. 정근우의 2군행은 2014년 한화 이적 후 처음이다. 정근우는 올 시즌 33경기에 모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타격에선 무난한 성적을 냈지만, 전 구단 2루수 가운데 가장 많은 실책 8개를 범했다. 하루 전인 4일 경기에서 평범한 플라이 타구를 놓친 뒤 5회 중도 교체되기도 했다.
이들 외에도 한화 장진혁과 김진욱, KT 고창성과 이준수, LG 배재준이 2군에서 어린이날을 맞이하게 됐다. 한화 김태연 김민하 김민우, KIA 홍건희, KT 배우열 전민수, LG 최동환, NC 이형범, 두산 이우성이 새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