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어린이날 특집으로 MC그리와 송소희가 출연했다. '아는형님' 멤버들은 김구라가 MC 그리에게 출연 관련 어떤 조언을 해줬냐는 질문에 "이제는 믿어주고 알아서 해라 라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이 "세상에서 가장 구라 형이 약한 사람이 그리다. 그리한테만 저자세"라고 말했다. MC그리는 "나에게 아버지란 완벽한 아빠다. 아빠랑 한 번도 갈등이 없었다. 그래서 사춘기도 없었고 싸운 적도 한 번도 없다"고 아빠 김구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중들에게 예능을 통해 보여지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김구라의 모습이다.
또 아빠 김구라에게 배우고 싶은 것으로 가계부 작성을 꼽았다. MC그리는 "아빠가 나에게 치킨을 사준 것까지 작성했다. 나도 따라해 보려고 해봤는데 쉽지 않더라. 아빠는 2006년 방송으로 잘 돼서 돈을 벌기 시작했을 때부터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공하면 아빠에게 시계를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MC그리는 "힙합 하는 사람답게 명품시계를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이상민은 "김구라가 '나중에 동현이가 명품시계를 사준 다고 하는데 그게 무슨 소용이 있냐. 그런데 사준다고 하니까'라고 했다"며 동료들에게 아들이 시계를 사줄거라고 한 것을 은근히 자랑했다고 전했다.
물론 불만은 있었다. MC그리는 "아빠로서는 없는데 시청자 입장에서는 있다"며 "인상과 삿대질, 다리 꼬고 앉는 것이 대충하는 사람처럼 보이더라"고 꼬집었다. 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