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이철민은 9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밥동무로 출연해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의 한 끼 도전에 나섰다.
이날 밥동무로 나선 성동일은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서 부장판사로 출연하는 만큼 법전을 들고 깜짝 등장했다. 법복을 입고 법조타운 거리를 활보하는 성동일에 규동형제는 깜빡 속았다. 이경규는 "진짜 직원인 줄 알았다"고 웃었다.
이어 성동일은 출연 이유로 "드라마 홍보하러 왔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뜬금 없이 이경규에 대해 "제작자로서의 경규 형님을 정말 인정한다. 형님의 꿈을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지 않냐. 비유가 맞는진 모르겠지만 박명수 씨가 가수를 포기하지 않는 것과 똑같은 것 같다"고 해 이경규를 당황케 했다. 이경규는 "어떻게 박명수에 비유를 하냐"고 발끈했다.
애드리브 연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성동일은 "드라마 장르마다 애드리브 허용 범위가 다르다"며 "'응답하라'의 경우는 자다 일어나서 막 했다. 어느 날 제가 열심히 좀 하려고 했더니 신원호 감독이 '형. 제발 대본 보고 오지 말아라. 형이 대본 보면 재미가 없다'고 하더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본격적인 벨 누르기가 시작됐다. 성동일은 마침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던 집주인과 만나 한 끼에 성공하는 행운을 얻었다. 알고 보니 집주인은 서울예대에서 연기를 전공, 성동일·이경규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소통을 나눴다.
또 다른 밥동무인 이철민은 오후 7시 59분에 극적으로 한 끼에 성공했다. 아파트 단지를 걷던 집주인이 두 사람을 발견하고는 집으로 초대했다. 결혼 4년 차 부부는 여전히 신혼 같은 훈훈함을 자아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