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토가 1년 8개월 만에 본업으로 복귀했다. 작업을 하고 노래를 내는 반복적인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그의 마음가짐은 전과 다르다. KBS2 아이돌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에 도전하며 새로운 경험을 얻은 칸토는 래퍼로서 나아가야 할 자신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했다.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던 시간들이었다. 단순한 래퍼 이상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는 꿈을 잘 키워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더유닛'에서 의외의 춤실력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래퍼들은 보통 춤을 따로 연습하진 않는데 나는 춤에 흥미가 있어서 길게 배웠다. 물론 아이돌처럼 전문적으로 긴 시간을 투자한 건 아니지만, 배운 경험 덕분에 프로그램에 잘 임할 수 있었다."
-원래 아이돌이 꿈이었나. "아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소속사에 들어왔는데 그때 회사에서 춤을 배우라고 권했다. 나는 래퍼가 되고 싶으니까 당연히 싫다고 했다(웃음). 그런데 회사에서는 랩을 하는데 있어서 더 자연스러운 제스처를 위해 춤이 필요하다고 하더다. 그 설득에 넘어가 춤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재미가 붙었다."
-'더유닛'의 취지에는 공감했는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고 출연을 결정했다. 아이돌 출신이 아니라서 걱정이 컸다. 오디션장 가서 모든 분들을 처음 만났다. 대부분 활동하면서 아는 사람들이거나, 그룹끼리 출연하거나 했는데 나는 혼자라서 어색했다. 그때 필독 형이 자연스럽게 잘 챙겨준 기억이 난다."
-멘토가 했던 칭찬 중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면. "랩도 그렇고 생각하지도 않았던 춤이나 노래에 있어서도 칭찬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특히 비 멘토님이 해주신 말이 기억난다. 카메라가 꺼졌을 때 '칸토야, 우리 와이프가 네 목소리를 좋아해'라며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주셨다."
-'더유닛'으로 얻은 게 있다면. "원래 꿈이 단순한 래퍼 이상의 아이콘이 되는 것이다.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다양한 끼를 무대 위에서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더유닛'이 나의 끼를 보여드릴 수 있는 창구였다고 생각한다. 시너지를 가져다 줄 방송이라고 생각했고 나중에 봤을 때 후회가 남거나, 창피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