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4)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휴스턴전에서 2번 타순에 배치됐다. 20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48·5홈런·16타점을 기록했다. 그동안 4-8번 타자로는 나섰지만, 테이블세터에 포함된 건 처음이다. 활용폭을 넓히려는 의도로 보인다.
리드오프는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인 마이크 트라웃이다. 41경기에서 타율 0.310·12홈런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트라웃과 오타니가 나란히 배치된 경기는 이날이 처음이다. 콘택트와 장타력 그리고 주루까지 갖췄다. 이날 상대 선발은 4승1패 평균자책점 1.43을 기록한 개릿 콜이다. 에이스급 투수지만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중심타선은 저스틴 업튼-알버트 푸홀스-안드렐톤 시몬스가 맡는다. 루이스 발부에나, 이안 킨슬러, 콜 칼훈, 르네 리베라가 이어 나선다. 오타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에인절스는 현재 25승16패를 기록하며 휴스턴과 지구(아메리칸리그 서부)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다양한 라인업을 시험해 최적 타순 구성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