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딜런은 오는 7월 29일 일본 후지 록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일정에 맞춰 아시아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밥 딜런이 일본을 찾는 것은 1978년 니혼부도칸 콘서트 이후 40년 만이자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밥 딜런은 당초 록 페스티벌 일정으로 계획했다가 아시아 각국 팬들의 염원 때문에 투어로 확대했다. 밥 딜런 또한 오랜만에 아시아 팬들을 만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8월 4일 홍콩 공연과 6일 싱가포르 공연 날짜는 확정한 상태다. 내한 공연 또한 조율 중인데, 이 시기에 맞춘 8월 초가 유력한 상황이다. 공연 관계자는 "수요가 어느 정도 보장된 아티스트의 경우 공연 일정이 한 달 만에 빠르게 정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실험적인 음악을 꾸준히 선보이는 밥 딜런은 76세의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 3월 재작업해 발표한 '마스터 오브 워'는 1963년에 발매된 곡이다. 밥 딜런이 생각하는 전쟁에 대한 심각성을 고발하는 강한 가사로 그의 저항 정신을 느낄 수 있다. 11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했고 영화 '원더보이즈' OST로 골든글로브상과 아카데미상도 받았다. 2008년 시적인 가사로 팝 음악과 미국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가수 최초로 노벨문학상까지 받으며 살아 있는 전설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