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은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종영 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유독 이번 작품을 하며 정해인과 실제 사귀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데뷔 후 줄곧 많은 멜로를 해왔는데 유난히 이번 작품에서는 주변서 사귀는거 아니냐고 했다. 그래서 왜 그러나 싶어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을 유심히 봤다"며 "사람에 따라 풍기는 이미지와 성향이 다른데 (정)해인이와 나는 비슷하다. 투 샷이 잡히면 자연스럽게 융화되는 느낌이 강해 사람들이 더 그렇게 생각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근래 보기 드문 멜로 명작이었고 그 중심에는 두 사람의 호흡이 돋보였다.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점과 맑고 순수한 느낌도 매우 닮았다. 손예진은 "정해인을 보며 데뷔 초가 생각났다. '클래식' '내 머릿속의 지우개'를 촬영할 때가 떠올랐다. 그 즈음 멜로물을 촬영했는데 이번에 온전히 서준희에게 빠져있는 모습을 보며 나를 떠올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해인의 가능성을 칭찬했다. "데뷔한지 5년차이고 이번이 첫 주연작이라고 들었다. (정)해인이를 보면서 '내가 저 연차에 저렇게 연기했나' 싶었는데 나는 저렇게 못 했다. 해인이와 준희의 싱크로율이 높았다. 센스가 좋고 흡수력이 빠르다. 해인이는 준비해온게 있을텐데 현장에서 '이렇게 하면 어떨까'라고 말하면 바로 연기가 나온다. 빠르고 유연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오감이 발달돼 있고 감성도 풍부하다. 앞으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웃었다.
손예진은 극중 커피회사 가맹운영팀 대리 윤진아를 연기했다. 친한 친구의 동생이자 자신의 동생 친구로만 여겼던 정해인(서준희)에게 남자의 감정을 느끼며 연애에 빠진다. 그러나 현실에 벽에 부딪히며 영원할 거 같았던 두 사람의 사랑은 그리 오래가지 못 했다. 결국 이별을 택했고 3년이란 시간 동안 다른 남자와 연애를 하지만 드라마 최종회 정해인과 재회한다. 석양이 지는 바다를 배경으로 정해인과 달콤한 입을 맞추는 열린 결말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