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순이 '마녀'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8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마녀(박훈정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박희순은 "그동안 충무로에서 보기 힘든 여성 캐릭터의 향연이다. 배경이 될 지언정 이 영화에 도움이 되고 싶어 참여했다"고 말했다.
극중 자윤(김다미)을 쫓는 미스터 최를 연기한 박희순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연기를 하고자 했다. 감정이 주로 눈으로 드러나는 캐릭터라 그 속내를 가리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또 "박훈정 감독이 이번에는 진짜 모든 것을 쏟아붓는 느낌이었다. 원래 같으면 필요없는 장면은 애초 찍지를 않는데 '마녀' 촬영 땐 마음에 들 때까지 끝장을 보더라"고 박훈정 감독의 달라진 면모를 대변하기도 했다.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김다미 분)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6월 27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 김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