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종영한 '1%의 우정'은 온라인 우정 시대에서 일대일 대면으로 쌓아가는 우정을 통해 서로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깨는 예능으로 평가받았다. 처음 만난 두 사람이 서로의 취미, 라이프 스타일 등을 편견 없이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각박하고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마주하기 어려웠던 진솔하고 돈독하게 쌓여가는 정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나이, 직업, 취미, 성격, 식성까지 정반대인 우정 멤버가 만나 가까워지는 모습을 처음부터 숨김 없이 보여 주며 우정이 쌓여가는 그 과정 자체를 중요시했다. 이를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서히 마음을 여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1%의 우정’ 파일럿을 포함해 정규 방송까지 각양각색 우정 만들기가 그려지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가장 먼저 김종민-설민석은 180도 다른 생활 패턴과 가치관으로 웃음을 선사하며 파일럿 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파일럿에서 첫 만남을 가진 안정환-배정남은 마지막 회까지 함께 등장해 더없이 절친한 브로맨스 케미를 자랑해 훈훈함을 안겼다.
또한 극과 극 식성으로 멘붕에 빠졌던 최자-성혁은 함께 대학 축제의 무대까지 오르며 서로에 대해 더욱 깊이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다. 그런가 하면 28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며 큰 웃음을 선사한 최용수-한현민은 초반 어색함도 잠시 가족 같은 절친 케미를 자랑하며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더불어 온라인에서 끊겼던 관계를 리얼 오프라인 우정으로 회복시킨 김호영-김민준부터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매력의 주진우-김희철, 첫 여성 우정 멤버로 섬세하면서도 화끈한 우정 나누기를 보여준 김지민-곽정은, 역대급 극과 극 성격을 자랑했던 탁재훈-장승조, 10대의 도전을 이해하고 조언하며 더욱 가까워진 안정환-한현민까지 수많은 우정이 ‘1%의 우정’을 통해 탄생됐다.
또한 둘이 아닌 여럿이 한데 모여 우정을 나누기도 했다. 특히 부산 상남자, 최용수-배정남-안정환-한현민은 거칠고 투박하지만 그 속에 깊은 정을 느낄 수 있는 진실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83년생 김희철-김호영-배정남-붐이 모여 동갑내기들 만의 왁자지껄한 우정 쌓기로 꿀잼을 선사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안정환-김희철-배정남-한현민이 ‘1%의 우정’을 통해 느꼈던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안정환은 “1%의 우정은 사람 냄새가 나는 방송이다”고 전하며 ”방송으로 친해질 수 있을까 의문을 가졌지만 좋은 사람을 얻었다. 나이가 들면서 친구를 사귈 기회가 쉽게 없는데 감사히 생각한다”고 덧붙여 보는 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희철은 “나이 들어서도 함께 할 좋은 인연을 만들어준 ‘101%의 우정’이었다”며 미소 지었다. 그런가 하면 배정남은 안정환-김희철과 작년 여름 첫 만남을 가진 후 이제까지 우정이 이어진 것에 놀라 하며 추억에 잠겼다. 막내 한현민은 ”살면서 보지 못할 축구선수 안정환-최용수와 대선배 배정남과 친해질 수 있어 즐거웠다”며 순수한 면모를 드러내 미소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