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강정호(31
·피츠버그)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싱글A 브레이든턴 머로더스에서 뛰는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간) 열린 탬파 타폰스(뉴욕 양키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1회 초 1사 3루 첫 타석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다. 3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쳤다.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강정호의 싱글A 타율은 0.381에서 0.417(24타수 10안타)로 올랐고 3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싱글A 총 안타의 절반인 5안타가 장타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홈런-2루타-2루타로 장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강정호는 음주운전과 뺑소니로 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지난 4월에야 비로소 비자 발급을 받아 미국으로 출국, 팀에 합류했다. 싱글A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더블A, 트리플A 등을 차례대로 밟고 빅리그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탬파에서 뛰는 박효준은 6번타자
·유격수로 나와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 타율이 0.250에서 0.247(174타수 43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