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용민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의 스캔들에 대해 주진우 기자와 나눈 대화를 전했다.
김용민은 11일 팟캐스트 '김용민 브리핑'을 통해 "스캔들이 다시 불거지기 전에 주 기자에게 '진실이 무엇이냐'고 물었다"면서 "주 기자는 '모른다. 진실을 모른다가 진실이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용민은 "주진우 기자는 '나는 기자다. 신이 아니다'고 답했다"며 "(주진우 기자가) '사생활 문제에 있어 증언을 믿지 않는다. 증거만 믿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선거에 영향을 줄 언급은 자제하고 있지만, 주 기자에 대한 소문과 실상은 다르다. 내가 아는 주 기자는 팩트를 앞질러 가는 기자가 아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주진우 기자는 이번 스캔들의 중요 인물로 언급되고 있다. 앞서 공지영 작가가 "2년 전, 주진우 기자와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정색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얼핏 보고 들은 게 있어 '그럼 그게 사실이야?' 하니까 주기자가 '우리가 막고 있어'라고 대답했다"고 폭로했기 때문이다.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권 싸움으로 번진 김부선 스캔들에 대한 공방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여전히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고, 오랫동안 침묵을 지켜온 김부선은 10일 한 인터뷰를 통해 "더 이상 숨길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 거짓이면 제가 천벌 받을 거고 구속 돼도 어쩔 수 없고 살아있는 제가 증인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