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심차게 등판한 신작들의 첫날 성적표는 어땠을까.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4일 박스오피스 1위는 변함없이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차지한 가운데, 2위와 3위는 이날 개봉한 신작 '탐정: 리턴즈'와 '오션스8'이 나란히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들 신작 두 편은 어마어마한 공룡 파워를 이기지는 못했지만 각각의 영화들로 봤을 땐 꽤 만족할만한 수치를 나타냈다.
'탐정: 리턴즈'는 오프닝 스코어 23만5164명(누적관객수 25만1111명)을 기록했다. 전작 '탐정: 더 비기닝'이 개봉 첫날 5만 명을 동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5배 정도 높아진 기록이다.
'탐정: 리턴즈' 주역 권상우와 성동일은 "'탐정: 더 비기닝' 보다는 잘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개봉 환경도 그 때보다는 훨씬 낫다"고 자신한 바 있다. 그 보람을 첫날부터 느낄 수 있게 됐다.
국내보다 먼저 개봉한 북미에서는 박스오피스 1위로 기분좋은 시작을 알린 '오션스8'은 국내에서는 3위로 출발하게 됐다. '오션스8'은 19만5492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20만223명을 기록했다.
'탐정: 리턴즈'와 큰 폭으로 차이가 나지 않는데다가 예매율은 '탐정: 리턴즈'에 앞선 2위를 기록하고 있어 역전 가능성도 상당하다. 개봉 후 입소문이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탐정: 리턴즈'는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과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가 탐정사무소를 개업,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를 영입해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범죄추리극이다.
'오션스8'은 뉴욕에서 열리는 최대 패션쇼인 메트 갈라에 참석하는 스타의 목에 걸린 1500억 원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기 위해 전격 결성된 범죄 전문가들의 화끈한 활약을 그린 케이퍼 무비다.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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