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온 마스' 박성웅이 방송 4회 만에 명대사 제조기로 등극했다. 현재 방영 중인 OCN 주말극 '라이프 온 마스'에서 박성웅이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명대사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거칠어 보이는 강동철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대사들이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하고 있다. 그의 명대사 베스트3를 꼽아봤다.
1회 "아랫도리 함부로 놀리는 놈들은 확 잘라 버려야지"
'라이프 온 마스' 1회 방송에서 박성웅(강동철)은 처음 마주한 정경호(한태주)를 동네 발바리라고 착각하고 다짜고짜 폭력부터 휘둘렀다. 그리고 정경호의 변명을 듣기도 전에 가위를 들어 "아랫도리 함부로 놀리는 새끼들은 확 잘라 버려야지. 이리 와 인마"라며 통쾌한 사이다 대사를 날렸다. 겉모습은 굉장히 거칠어 보이지만 동네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만큼은 누구보다 강한 박성웅의 따뜻한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3회 "증거, 과학수사 뭐 법대로 하면 좋지. 그런데 그런 것들 다 따지다가 사람이 죽어 나가요. 알아?"
정경호가 1988년에는 없었던 미란다의 원칙을 고지해 범인을 놓아줄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경찰서 식구 점순이 다친 상황. 이런 상황을 만든 정경호에게 화가 난 박성웅은 병실에서 그를 마주하자 죽일 듯이 치고 받고 싸웠다. 이후 자신들의 수사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정경호를 향해 "증거, 과학수사 뭐 법대로 하면 좋지. 그런데, 그런 것들 다 따지다가 사람이 죽어 나가요. 알아?"라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누구보다 빠르게 범인을 잡아서 또 다른 범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싶은 박성웅의 마음이 드러나는 대사였다.
4회 "짐승새끼도 지 피붙이는 안 물어 죽여. 사람이니까 누굴 죽여서라도 더 가지고 싶은 거지. 이럴 때 보면 짐승보다 못한 게 사람 새끼야."
동네 이장을 죽인 범인으로 이봉련(유순희)이 체포되었지만 정경호의 설득으로 박성웅은 더 조사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범행이 이장의 딸 이순자가 꾸민 사건이라는 것을 알아낸 복고 수사팀은 그녀를 쫓았고 살인의 원인이 내연남과 돈 때문인 것까지 밝혀냈다. 체포되는 이순자를 바라보며 "이럴 때 보면 짐승보다 못한 게 사람 새끼야"라고 씁쓸한 마음을 내비쳤다. 인간적인 박성웅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박성웅은 웃음과 감동을 모두 선사하는 명대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거칠고 까칠해 보이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한 형사 강동철을 그려내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