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장천면 소재 사찰 대한불교조계종선학원 천생사(회주 석불 스님)가 불자는 물론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낳고 있다. 장천면 천생산 해발 406m 자락에 자리 잡은 이곳은 150여 년 전 쌍용사로 창건되었던 사찰이다. 회주 석불 스님이 29년 전 천생산과 용바위의 영험한 기운을 감지하고 이곳을 불도 수행 터로 삼았다.
이후 선몽을 통해 쌍용사를 천생사로 개명했으며 일본인들이 천생산의 지맥을 자르기 위해 박아 넣었던 쇠말뚝을 제거해 지세를 회복시키고 꾸준히 불사를 일으켜왔다. 스님의 정성 덕분에 이 사찰에는 불심의 상징이 된 돌탑 365개와 21m짜리 와불, 12지상이 조성되었으며 청정 법신 비로자나불 부처님을 모신 동굴 법당과 용이 부처님을 휘감은 듯한 외형의 대자보전(대웅전)이 본 모습을 갖추었다. 이로써 천생사는 청정 기도 도량으로 거듭나게 되었고 불자들이 사랑하는 기도처로 자리매김했다.
석불 스님은 천부경의 729자를 바르게 풀어내 불교계에 놀라움을 안겨준 바 있다. 석불 스님은 불자들에게 삶의 방향을 바르게 제시해주고 몽골 전투, 임진왜란, 병자호란 대첩지였던 천생사 터에서 국가를 위해 싸우다 숨졌던 중생들을 위해 매년 천도재를 지낸다.
이외에도 자리이타(自利利他) 정신으로 관내 소외계층을 위해 쌀 나눔 행사를 전개하고 지역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고자 국화 축제, 장천 코스모스 축제 때마다 후원금을 기탁하는 등 생활불교를 실천하고 있다.
불교의 가르침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 법문을 강조하는 석불 스님은 “가정을 화목하게 만들고 마음의 평정을 찾는 것이 가장 큰 수행”이라며 “천생사가 지역 관광, 문화 교류의 장으로 활발히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