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욱 아내 채시라는 21일 자신의 SNS에서 “태욱 씨도 기부와 함께 임직원들과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며 "엄청난 세 분을 지목했는데 현실로 이루어진다면 진짜 대박"이라고 전했다.
채시라의 지목을 받은 김태욱은 강릉 앞바다에서 회사 임직원들과 아이스버킷챌린지를 함께 했다. 얼음물을 잔뜩 맞은 김태욱은 시원한 표정으로 다음 주자를 지목했다.
김태욱이 지목한 인물들을 다름아닌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 그리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었다.
김태욱은 "다소 엉뚱하고 황당하고 실현 가능성이 없을 수도 있지만 '내가 지목하는 이 세분이 함께 모일 수만 있다면 더 큰 의미의 멋진 메시지가 울려 퍼지지 않을까' 하는 상상으로 지목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소 싸늘했다. 유쾌하게 접근하기에는 지목 대상을 너무 말도 안 되게 언급했다는 것.
"지목은 자유", "신선하다", "파급력은 상당할 듯" 등 의견도 있었지만, "대통령님이 챌린지를 받아 들여도 민폐다", "본인도 황당한걸 알면서… 상상은 상상으로만 끝내 주세요", "너무 갔다", "어느 정도 선은 좀 지킵시다", "이렇게 또 챌린지 끝나게 생겼네"라며 김태욱의 경솔함을 지적하는 네티즌들이 대부분이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채시라는 SNS 계정에서 김태욱의 아이스버킷챌린지 영상을 결국 삭제했다.
한편 아이스버킷챌린지는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릴레이 기부 캠페인이다. 지난달 29일 션을 시작으로 '2018 아이스버킷챌린지'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아이스버킷챌린지는 국내 최초 루게릭 요양 병원 건립을 위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