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개통령'이라 불리는 동물 훈련사 강형욱과 아내 수잔 엘더, 그리고 6개월 된 아들 강주운 군이 출연했다.
강형욱과 수잔 엘더는 강사와 수강생으로 만나 반려견과 함께 사랑을 키웠다. 첫눈에 반해 속전속결 결혼 후 어느덧 8년차 부부가 된 강형욱과 수잔 엘더는 지난해 11월 주운이가 태어나 행복한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수잔 엘더는 "미국에 살다 키우던 강아지 첼시를 데리고 한국에 왔다. 산책모임을 찾던 중 진행하는 훈련사가 있더라. 그 분이 이 분이었다"며 "내가 본 모든 아시아계 남자를 통틀어 그 당시 제일 '핫한 가이'라고 생각했다. 취향저격이었다"고 남편 강형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자랑했다.
강형욱은 "천천히 만나 사귀게 되고…"라고 말했지만, 수잔 엘더는 "아니지. 천천히 사귀지는 않았다"며 "한 가지 오해가 있는게 우리가 3일만에 동거를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아니다. 세번째 데이트에 동거했다. 날짜로 따지면 보름 걸렸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잔 엘더가 떠난 후 강형욱은 반려견들과 주운을 동시에 돌보기 시작했다. 강형욱은 훈련이 잘 돼 있는 강아지들에게도 육아 임무를 맡겨 눈길을 끌었다. 역대급 신개념 독(DOG)박 육아였다. 강아지들은 주운의 기저귀를 치우는가 하면, 강형욱과 함께 주운을 돌봤다.
이후 강형욱은 주운을 데리고 회사로 향했고, 강아지 훈련 수업 후 깜짝 문화센터를 열었다. 강형욱은 "내가 원래 말하는걸 굉장히 좋아한다. 뭔가를 배우고 하려면 문화센터에 가는 것이 좋지 않나. 근데 가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다. 그래서 오늘이 기회다 싶어 모셔봤다"며 주운과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육아상담을 했다.
강형욱의 질문은 끊임이 없었다. 본격적인 육아 상담이 시작되자 강형욱은 "아직 이가 없는데 치카해도 돼냐. 둘째를 낳으면 첫째가 진짜 질투하냐" 등 크고 작은 궁금증을 쏟아냈다. 육아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것이 많은 초보 아빠였던 것.
하지만 주운과 반려견에 대한 애정만큼은 누구보다 강했다. 강형욱은 강아지들에게는 스테이크를, 주운에게는 직접 만든 이유식을 꼼꼼히 먹이면서도 본인은 라면으로 끼니를 떼워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AOA 설현과 민아가 반려견을 데리고 강형욱 집에 방문하는 모습이 전해져 AOA와 주운의 만남에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