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가족영화 '어느 가족'이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작품에 대한 호평이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어느 가족'은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7월 26일 국내 개봉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태풍이 지나가고' 개봉 당시 JTBC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당분간 가족영화를 만들지 않겠다”고 밝힌 후 2년 만에 다시 만든 가족영화이기도 하다.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태풍이 지나가고'까지 선보이는 작품마다 가족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시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 있는 메시지를 보여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신작 '어느 가족'에 대해 “가족의 의미에 대해 지난 10년 동안 생각해온 것을 모두 담은 영화”라고 설명했다.
'어느 가족'은 연금과 좀도둑질로 생계를 유지하는 할머니와 부부, 아내의 여동생, 부부의 아들 그리고 우연히 함께 살게 된 다섯 살 소녀까지 평범한 듯 보통의 가족의 위기와 갈등을 통해 ‘가족을 만드는 것이 핏줄인지, 함께 보낸 시간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당시 심사위원장 케이트 블란쳇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연출, 배우들의 연기, 촬영 등이 조화를 이룬 뛰어난 작품"이라고 극찬했고, 심사위원 드니 빌뇌브 감독은 "우아한 각본이 깊은 감동을 줬다. 사랑에 빠져 버렸다"고 전했다.
최고 수상작답게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은 '어느 가족'은 미국의 영화 평점사이트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 관객 평점 100%를 기록하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대부분의 작품은 로튼 토마토 최고의 신선도를 자랑하고 있는데, '걸어도 걸어도', '환상의 빛'은 '어느 가족'과 마찬가지로 신선도 100%를 유지하고 있고, '태풍이 지나가고' 97%, '바닷마을 다이어리' 93%,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93%, '아무도 모른다' 92%까지 최고의 신선도를 보여주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어느 가족' 흥행 바람이 불고 있다. 개봉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20일 기준 171만 명의 관객을 돌파했다. 2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 일본 관객들의 사랑 못지않게 한국 관객들의 열기도 이미 SNS를 타고 시작됐다. 일본 원정 관람 인증까지 남기고 있어 국내 개봉 후 어떤 흥행 바람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