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와 안아줘' 후반부가 몰아친다. 더욱 애틋해지고 더욱 쫄깃해진 로맨스와 스릴러가 공존할 예정이다. 장기용과 진기주, 그리고 윤종훈, 김경남이 본방사수를 당부하며 제2막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2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수목극 '이리와 안아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장기용, 진기주, 윤종훈, 김경남이 참석했다.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톱스타가 된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다.
'최약체'란 편견을 딛고 수목극 화제성 1위와 시청률 상승 곡선을 선전하고 있다. 김경남은 "모두가 애쓰고 있다. 그 애씀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윤종훈은 "제작발표회에서 사활을 걸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었는데 감사하게도 그 부분을 잘 봐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6월 지방선거와 2018 러시아올림픽 중계 일정으로 6월 주 1회 방영이 되면서 잦은 결방에 애를 먹었던 '이리와 안아줘'가 이젠 본격적인 후반부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진기주는 "결방이 많이 아쉽다. 6월 내내 주 1회 방송이 된 격이더라. 얼른 드라마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 아쉬운 마음이 컸다. 열심히 봐주시고 기다려주신 분이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드라마의 인기 요인에 대해 "캐릭터들이 많은데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단단하다. 적절하게 잘 버무려져 있고 캐릭터간 관계가 잘 얽혀있어 더 매력적인 것 같다. 서사가 단단해 사랑을 받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장기용은 "우리의 페이스를 지키면서 천천히 촬영을 하고 있었다. 처음에 '최약체'란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 부분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힘을 합쳐서 무사히, 건강히 끝까지 함께 가자란 마인드다. 처음부터 그랬다. 감독님과 작가님을 믿고 한 식구로서 무사히 잘 끝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사이코패스 아들로 분해 절절한 감정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는 장기용. 그는 "너무 소중한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잘 해내고 싶었다. 드라마상에서 도진과 재이를 보면 서로에게 큰 아픔이기 때문에 카메라가 돌면 자연스럽게 감정이 올라왔다. 그만큼 너무 슬펐다. 안타까운 감정신을 찍을 때 항상 새벽이었다. 그 부분이 힘들었는데 그때마다 재이와 의지하면서 같이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반부 관전 포인트에 대해 장기용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본격적으로 허준호 선배님이 등장하면서 아버지와의 갈등이 펼쳐진다. 다음 주 진기주 씨와 달달한 신들도 나오고 아버지와 갈등 구조가 시작되기 때문에 뒤로 갈수록 점점 재밌어질 것이다. 배우들도 그렇게 믿고 있다.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진기주는 "재이와 도진은 과거 상처가 깊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상처다. 이에 과거를 직접적으로 풀어내는 순간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 부분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리와 안아줘'는 27일 대한민국과 독일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 예선 경기 생중계로 결방된다. 28일 방송되는 19회, 20회는 30분 앞당겨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