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호날두'신'의 월드컵이 끝났다.
세계 축구계에서 '신'이라 불리는 두 명의 선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월드컵이 끝났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 프랑스와 경기에서 3-4로 패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어 열린 호날두의 포르투갈 역시 16강에서 우루과이에 1-2로 발목이 잡히며 16강에 만족해야 했다.
'신' 2명 모두 러시아를 떠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메시는 프랑스전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호날두 역시 우루과이 수비를 뚫지 못했다. 따라서 메시는 러시아월드컵 1골, 호날두는 4골로 마무리 지었다.
두 신들은 '토너먼트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메시와 호날두 모두 2006년 독일월드컵부터 2010 남아공월드컵, 2014 브라질월드컵,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총 4번의 월드컵에 나서 토너먼트 골을 1골도 넣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호날두-메시각종 득점왕을 수없이 차지한 두 슈퍼스타지만 월드컵 토너먼트에서는 침묵했다. 호날두는 월드컵에서 총 7골, 메시는 총 6골을 성공시켰고, 모두 조별리그에서 나온 골이었다. 명성에 비해 초라한 모습이었다.
러시아에서 기대가 컸지만 메시와 호날두가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골을 넣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신'에게 토너먼트 골을 끝내 허락하지 않았다.
다음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4년 뒤 호날두의 나이는 37세다. 메시는 대표팀 은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 최초의 메시-호날두 맞대결도 무산됐다.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이 8강에 올라갔다면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16강에서 탈락하며 '신의 매치'는 성사되지 않았다. 이 역시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