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는 3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은 물론 신곡 '1도 없어'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시선을 모았다.
이날 정은지는 등장과 함께 강호동에게 "잘 지내고 있나. 요즘 뿌린 대로 거두고 있는 것 같다"고 도발해 강호동을 당황케 했다. 최근 하하·예성·황보·안소희 등이 '아는 형님'에 출연해 '스타킹' 출연 당시 강호동의 행동을 폭로한 바, 강호동은 "난 '스타킹'에서 에이핑크를 본 적 없다"고 말했다.
이에 에이핑크 멤버들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우리 다 나갔었다"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특히 보미는 "호동이는 잘하면 그때만 챙긴다. 조금이라도 재미없으면 그때부터 등을 돌린다. 챙길 거면 끝까지 챙겨 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정은지는 "난 호동이 마음을 안다. 난 잘 챙겨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오하영도 "김희철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희철이 "게임 프로그램에서 잘 챙겨주지 않았나"라고 의아해하자, 오하영은 "난 찬밥 신세였다. 희철이 이상형이 처음 본 여자다. 처음에 봤을 때는 잘 챙겨주더니 다른 여자 게스트가 오니까 나를 등지더라. 서운했다"고 했다. 이를 들은 김희철은 "친해지니까 굳이 꾸밀 필요가 없지 않나. 가족이었다"고 해명했고, 오하영은 "내가 무슨 네 가족이냐"고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년 만의 재출연에 보고 싶었던 형님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있었다. 박초롱은 망설임 없이 이상민을 꼽으며 "그냥 되게 열심히 사는 것 같다. 존경한다"며 "이상형이 쉽게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다. 사랑은 포기했지만..."이라고 말을 흐려 폭소를 자아냈다.
손나은은 화제의 영상 만들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앞서 손나은은 '아는 형님'에 출연해 싸이의 '뉴 페이스' 댄스를 춰 포털사이트 조회수 2백만 뷰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는 '아는 형님'의 영상 클립 중 부동의 재생 수 1위를 유지했지만, 최근 강다니엘에게 밀려 2위로 밀려났다.
이에 강호동은 손나은을 향해 "이대로 포기할 거냐"며 자극했고, 손나은은 "보여줄게"라며 씨스타 19의 '있다 없으니까'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손나은은 책상을 이용해 절제된 섹시미를 뽐냈다. 윤보미도 최근 밀고 있는 춤이 있다며 싸이의 '챔피언'에 맞춰 파워 댄스를 선보였다. 온몸을 이용한 독특한 댄스에 형님들은 금세 윤보미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런가 하면 손나은은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자고 나면 달라지는 허리둘레 때문에 옷을 계속 수선해야 한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손나은은 "허리가 가는 편인데 자고 일어나면 허리 사이즈가 달라진다. 옷을 피팅하고 허리 사이즈를 줄이면, 다음 피팅 때는 허리가 더 가늘어진 식이다. 그래서 스타일리스트가 고생한다. 나도 내 허리 사이즈를 정확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즉석에서 손나은은 옷을 입고 허리 사이즈 측정에 나섰고, 21인치임이 확인됐다. 비교를 위해 강호동이 나섰다. 강호동은 종아리가 18인치, 허벅지는 27인치를 기록해 놀라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