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을 즐기는 여성의 여름 파우치 필수품은 노세범파우더·미스트 등 유분기를 날리고 피부를 뽀송하게 지켜주는 제품이다. 특히 지성피부를 갖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 가뜩이나 유분기도 많이 도는데다가 더운 날씨에 땀·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돼 메이크업이 무너져 내리기 때문. 이때 아무리 깔끔하게 수정화장을 해보려 해도 아침처럼 상큼한 느낌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
아무리 화사하게 화장해도 시간이 흐르며 얼굴이 칙칙해지고, 각질이 들뜬다면 메이크업 후처치보다 ‘밑바탕 관리’부터 신경써볼 필요가 있다. 화장품 경찰관 폴라 비가운의 도움말로 지성피부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이는 ‘팁’을 알아본다.
지성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시원하고 싸한’ 기초화장품을 찾는다. 알코올 성분 등이 들어가 톡 쏘는 듯한 토너는 분명 피부에 청량감을 준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토너는 피부에 필요한 유분까지 앗아가 주의해야 한다.
이는 주로 변질된 알코올·하마메리스·멘톨 등이 일으킨다. 유분기를 빠르게 제거함과 동시에 피부를 강하게 자극하는 것. 자극받은 피부는 더 많은 유분기를 생산하고, 오후엔 얼굴이 더 번들거린다. 결국 알코올 토너는 ‘바를 때만 좋은’ 아이템인 셈.
폴라 비가운 대표는 “알코올 등에 자극받은 피부는 더 많은 유분을 배출하는 만큼 지성피부일수록 더 순한 토너가 추천된다”며 “진정 성분, 항산화제와 가벼운 보습 성분이 함유된 토너를 선택해 과도한 광택이나 매끄러움 없이 피부 본연의 부드러움을 되찾는 게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흔히 피부관리 하면 ‘고가의 크림’을 떠올리지만, 영양공급에 앞서 더욱 중요한 것은 이를 흡수할 수 있는 피부체력을 키우는 것이다. 이런 역할을 하는 게 각질관리다. 각질이 제대로 정리돼 있지 않으면 오후에 피부화장이 빠르게 무너지는 것은 물론, 노화까지 가속화돼 주기적으로 제거해줄 필요가 있다.
특히 매일매일 순하게 데일리 각질제거에 나서면 피부탄력이 향상되고 화장까지 잘 받도록 피부컨디션이 눈에 띄게 향상된다. 하지만 바쁜 아침, 매일 ‘스페셜 케어’에 나서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 이런 경우 토너처럼 닦아 쓰는 등 바르는 타입의 각질제거제가 도움이 된다.
지성피부일수록 각질제거에도 신경 써야 한다. 지성피부는 유분기가 다소 높다 보니 피부에 노폐물이 쉽게 생기고, 이는 각질 등과 엉겨 붙어 모공을 막고 피부컨디션을 떨어뜨릴 확률이 높다.
특히 지성피부라면 BHA(바하, 살리실산)을 주성분으로 하는 각질제거제를 추천한다. 바하는 지용성 성분으로 피부 속으로 흡수되면서 각질 간 결합력을 느슨하게 만들어 피붓결을 정돈해준다.
폴라 비가운은 과거부터 이런 각질제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일상에서 시간 구애 없이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각질제거제 라인업을 구현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국내에서는 ‘폴라초이스 스킨 퍼펙팅 바하리퀴드’가 있다.
바하(BHA)를 주성분으로 모공 관리 효과가 좋아 지성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다. 스킨 퍼펙팅 바하리퀴드는 해당 브랜드 조사 결과 86.18%의 각질 개선도를 나타냈으며, 겟잇뷰티 뷰라벨 각질제거제 부문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기초 스킨케어 이후에는 자외선차단을 위한 선스크린도 중요하다. 답답하지 않고 매트한 선스크린을 고르면 번들거리는 부담감을 지울 수 있다. 답답하고 무거운 느낌을 주는 식물성 오일이나 지방산 등 연화제가 함유된 제형을 피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