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5일 일간스포츠에 "김순옥 작가가 새 드라마 '황후의 품격' 대본을 집필 중이다. 시놉시스는 나온 상태다. 지금껏 김순옥 작가 특유의 막장극과는 다른 드라마다"고 밝혔다.
'황후의 품격'은 2018년이 배경이지만 '입헌군주제 시대'라는 가정을 두고 시작된다. 어느 날 갑자기 신데렐라가 돼 황제에게 시집 온 명랑발랄 뮤지컬 배우가 궁의 절대 권력과 맞서 싸우다가 대왕대비 살인사건을 계기로 황실을 무너뜨리고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이야기.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후마마가 된 걸크러시 무명배우의 성장스토리며 그가 사랑을 위해 직진하는 치정멜로극이고 궁궐 내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내는 범죄스릴러.
지난해 김순옥 작가는 사극과 미니시리즈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그는 "장희빈을 능가하는 조선 최고의 악녀가 주인공이 되는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여러 여건상 이뤄지지 못했다. 언젠가는 꼭 쓰고 싶다. 또 그동안 계속 장편만 썼는데, 20~24부작 정도의 짧은 드라마도 쓰고 싶다. 50부작을 20부작으로 압축시키면 어떤 드라마가 나올지 궁금해서 도전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순옥 작가는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언니는 살아있다' 등을 썼다. 연출은 '리턴' 주동민 PD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