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컴백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블랙핑크가 차트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트와이스, 마마무, 여자친구 등 음원강자들이 여름 차트를 두드린다.
'아시아 원톱 걸그룹' 트와이스는 9일 새 앨범 '서머 나잇(Summer Nights)'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댄스 더 나잇 어웨이(Dance The Night Away)'로 컴백한다. '댄스 더 나잇 어웨이'는 선배 가수 휘성이 작사를 맡은 한여름 무더위를 싹 가시게 할 시원한 섬머송이다. 앞서 공개된 티저에는 사랑스러운 비치걸로 변신한 트와이스 모습이 담겼다. 음원차트 올킬, 음악순위프로그램 12관왕, 8연속 뮤직비디오 1억뷰 돌파 기록을 쓴 '왓 이즈 러브?'에 이어 또 어떤 기록을 써내려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앨범 '서머 나잇'에는 타이틀곡 '댄스 더 나잇 어웨이'를 포함해 칠렉스(CHILLAX)', '샷 스루 더 하트(Shot thru the heart)' 등 3곡의 신곡과 지난 4월 9일 발표한 미니 5집 '왓 이즈 러브?' 수록곡 등 총 9트랙이 담긴다. '샷 스루 더 하트'는 트와이스 멤버 모모, 사나, 미나가 작사가로 참여했으며, 트와이스의 신곡에 세 멤버가 작사를 담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마마무는 일곱 번째 미니앨범 '레드 문(Red Moon)'으로 16일 컴백한다. 앞서 화사의 옐로우 컬러를 내세운 '별이 빛나는 밤에'로 인기몰이한 바, 문별의 레드 컬러로는 어떤 분위기의 곡이 나올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소속사는 "'레드 문(Red Moon)'은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컬러이자 문별의 상징인 '레드'에 문별을 뜻하는 '문(달)'을 합한 것이다"며 "여름과 닮아 있는 마마무의 화려하면서 정열적인 매력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여자친구도 '밤' 이후 3개월만에 발빠른 컴백을 알렸다. 썸머 미니앨범을 19일 발매하고 섬머퀸 전쟁에 뛰어들었다. 2015년 '오늘부터 우리는', 2016년 '너 그리고 나', 2017년 '귀를 기울이면' 등으로 그해 여름을 달군 여자친구가 또 어떤 분위기로 여름 차트를 두드릴지 궁금증을 안긴다. 앞서 티저 이미지에는 청량감 가득한 배경으로 여섯 개의 아이스크림이 나란히 꽂혀 있는 모습이 여자친구 특유의 통통 튀고 발랄한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빨간색 카세트 플레이어와 스케이트보드가 복고적인 분위기를 풍겼고, 한 여름의 태양을 연상케 하는 새로운 팀 로고가 눈길을 끌었다.
청량한 걸그룹 대전 속 다비치는 짙은 감성의 발라드로 여름 차트를 찾는다. 12일 정오 발매될 여름 싱글은 정키가 프로듀싱했다. 다비치는 여름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창 밖 풍경을 배경으로 감상에 젖은 티저를 공개했는데, 그윽한 눈빛과 청초한 분위기가 곡에 대한 분위기를 짐작하게 한다.
구구단 유닛 세미나는 3색 매력을 펼친다. 유쾌한 세정, 상큼한 미나, 성숙한 나영의 조합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1' 평가 무대에서 A등급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기에,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타이틀곡 '샘이나'는 멤버들의 시원한 가창력을 느낄 수 있는 노래로, 미나가 작사에 이름을 올렸다. 발매일은 10일 오후 6시다.
솔로 청하와 혼성그룹 트리플H, 카드(KARD)도 여름 전쟁에 가세했다. 최근 제주도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한 청하는 18일 컴백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 중이다. 같은 날 트리플H는 두 번째 미니앨범 '레드로 퓨처리즘(REtro Futurism)'으로 컴백한다. 후이는 "혁신적이고 새로운 컨셉트"라고 신곡에 기대를 당부했다. 남미 K팝 팬을 사로잡은 카드는 25일 세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한다. K팝 신에 오랜만에 등장한 혼성그룹으로 데뷔곡 '오 나나'(Oh NaNa)부터 '돈 리콜'(Don't recall', '루머'(Rumor), 'Hola Hola' 등 팀의 색깔이 충만한 장르의 곡들을 선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혼성그룹만이 줄 수 있는 몽환적이면서도 격정적인 퍼포먼스로 컴백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