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라이프'에서 1인 방송계의 레전드로 꼽히는 대도서관, 윰댕, 밴쯔, 씬님의 일상이 공개됐다. 상위 1% 크리에이터의 리얼한 일상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모습. 호기심을 자극할 수밖에 없었다.
6일 첫 방송된 JTBC '랜선라이프'에는 MC 이영자, 김숙, 종현과 대도서관, 윰댕, 밴쯔, 씬님이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일상 공개 전 연 매출이 공개됐다. 밴쯔는 10억, 씬님은 12억, 대도서관은 17억, 윰댕은 4~5억 수준이었다. 입이 딱 벌어지는 수입이었다.
일상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밴쯔는 하루를 운동으로 시작했다. 평소 2~3시간, 많게는 12시간까지 운동을 한다는 그는 건강하면 좀 더 오래 먹방을 할 수 있지 않겠냐면서 철저한 자기관리를 보여줬다. 이후엔 먹방을 준비하기 위해 마트에서 장을 봤다. 그리곤 공복 상태로 2차 운동에 돌입했다. 긴 공복과의 싸움은 방송을 시작한 후 끝이 났다. 한 달에 방송용 식비만 300~500만 원이 든다는 그는 시청자와 소통하며 쉼 없이 먹었다. 하루의 끝 역시 운동이었다.
대도서관과 윰댕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크리에이터 부부였다. 대도서관은 게임 방송을 중심으로 173만 구독자를 보유했다. 윰댕은 1인 방송 18년 차로 '원조 고막 여친'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윰댕은 고민 상담을 하며 시청자들과 적극 소통에 나섰다. 진심으로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과거 신장이 좋지 않았던 터. 2011년 첫 진단을 받고 얼마나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2016년 신장 수술을 받았던 윰댕. 하지만 집에 생활비를 보내야 했기에 방송을 쉴 순 없었다. 붓기가 덜 빠진 얼굴로 방송을 해야 했다. 댓글엔 성형수술로 인해 붓기가 안 빠졌다는 악플이 쏟아졌다. "정말 방송할 때마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느낌이었다"고 고백하며 "사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대도서관은 파이팅이 넘쳤다. 게임 방송에 한껏 몰입해 흥분한 상태로 방송을 했다. 윰댕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부부는 방송이 끝난 후 늦은 새벽 함께 저녁을 먹으며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씬님은 1인 크리에이터가 얼마나 바삐 사는지에 초점을 맞춰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재밌게만 보이지만, 얼마나 치열하게 살고 있는지를 담고 싶었던 것. 솔직한 리뷰를 위해 협찬 없이 화장품 100만 원을 넘게 구입하고 뷰티 스튜디오에 도착한 씬님. 보다 정확하고 리얼한 리뷰를 위해 조명에도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화장하는 모습을 촬영한 후 내레이션을 넣고 뷰티 영상을 완성해 공개하는 방식. 촬영이 끝난 이후에도 대본작업을 하며 일했다.
상위 1% 크리에이터 4인방은 억대 연봉을 자랑하는 이들이었지만, 자신만의 콘텐츠 제작을 위해 기획부터 방송 준비, 진행, 완성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또 자기관리에도 철저했다. 이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살고 있는지를 엿보게 했다. 공감 가는 리얼한 일상이 흥미롭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