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보라·헬로비너스 나라·모모랜드 연우와 주이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네 사람은 각자의 이름을 조합한 '新 라라랜드'를 결성해 재미를 더했다.
이날 '新 라라랜드' 멤버들은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특히 네 사람은 마치 뮤지컬 속 한 장면처럼 등장해 형님들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어느새 데뷔 9년 차가 된 보라가 자리했다. 보라는 방송 내내 몸을 아끼지 않는 열정으로 뭐든 빼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죽어가는 상황극도 적극적으로 받아치며 분량을 살렸다.
별명은 석순이라고. 보라는 "초등학교 때 별명이다. 친오빠와 두 살 차이라서 초등학교를 같이 다녔다. 오빠와 내가 어릴 때부터 너무 까매서 오빠는 석탄, 나는 석순이라고 불렸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보라는 장래희망으로 이수근을 꼽으며 "센스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헬로 비너스 완전체 출연이 장래희망이라고 밝힌 나라는 멤버들 생각 끝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보라는 "돌아올 수 있는 애들이 있는 게 어디냐. 다들 조용히 해라"고 유쾌하게 씨스타 해체를 언급해 자칫 가라앉을 수 있는 분위기를 풀었다.
씨스타 완전체 활동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보라는 "그럴 기회가 많진 않겠지만 뭉쳐서 나올 수도 있다"며 "씨스타 해체한 지 1년 정도가 지났지 않나. 요즘 음악방송을 보면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다시 무대에 설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간 보라는 리한나의 '루드 보이'에 맞춰 춤도 췄다. 유명 안무가인 허니제이가 함께했다. 파워풀하면서도 여유로웠다. 씨스타 활동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형님들은 물론 후배들 역시 보라의 무대를 보고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나를 맞혀봐' 코너가 이어졌다. 보라는 '연예인에게 들었던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을 문제로 냈다. 정답은 같은 소속사인 배우 이서진이 보라에게 '너 씨스타 잘렸다며'라고 한 것. 보라는 "회사 대표님과 첫 미팅을 하러 갔는데 서진 오빠를 만났다. 근데 보자마자 '너 씨스타 잘렸다며'라고 하시더라. 원래 서진 오빠가 씨스타를 되게 좋아한다. '삼시세끼' 출연할 때도 맨날 씨스타 안 오냐고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아는 형님' 출연을 앞두고 이승기에게 조언을 받았다며 "다들 웃기려고 게스트 말에 집중을 안 한다고 하더라. 말할 타이밍을 놓치지 말라는 의미로 입을 반쯤 벌리고 있으라고 했다. 항상 아무 말이라도 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 특히 수근이는 타이밍을 보기 위해 곁눈질을 계속 한다고 했다"고 폭로해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