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에 오르면서,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50) 크로아티아 대통령의 응원도 화제가 되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8일 소치의 피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이날 경기장을 찾아 자국대표팀을 응원했다. 그는 국기를 형상화한 빨강과 하양 체크무늬가 들어간 옷을 입고,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 러시아의 메드베데프 총리와 함께 경기를 관전했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골이 터지면 러시아 총리와 악수를 나눴고, 두손을 들고 기뻐하기도 했다. 경기 후 라커룸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1968년생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2015년 크로아티아 역사상 최초로 여성으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번대회 덴마크와 16강전을 귀빈석이 아닌 일반응원석에서 지켜봐 화제를 모았다. 미국 온라인 매체 하티스트 헤즈 오브 스테이트가 선정한 전세계 지도자들의 얼굴 평가에서 8위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9위였다.
유럽 발칸반도에 위치한 크로아티아는 1991년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독립했다. 면적은 5만6594㎢로 한반도의 4분의 1 정도고, 인구도 416만명으로 한국의 10분의 1 수준이다.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3위에 오른데 이어 20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