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1일 일간스포츠에 "김지석과 전소민이 오는 11월 방송되는 tvN 금요극 '톱스타 유백이'에 출연한다. 연기와 예능 모두 뛰어난 배우들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지석은 극중 4인조 아이돌 출신, 배우 활동도 병행해 성공한 배우이자 가수인 한마디로 톱스타 유백을 연기한다. 톱스타로서 품위는 늘 유지하지만 그렇다고 대중의 환심을 얻기 위해 이미지 관리 따위는 하지 않는 거침없고 당당한 성격이다. 하지만 겸손은 버리고 자존감과 자기애로 똘똘 뭉친 지독한 나르시시즘의 소유자인지라 남의 감정은 신경쓰지 않고 그들이 상처를 받던지 말던지 하고 싶은 말은 꼭 핵직구로 날려줘야 직성이 풀리는 캐릭터.
전소민은 섬에서 물질을 하며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오강순을 맡는다. 전라남도 완도에서 뱃길로만 10시간, 여섯 개의 섬을 거쳐 돌아돌아 가야만 겨우 닿을 수 있는 외딴 섬인 여즉도에 살고 있다. 1980년대 말 그 언저리에 머물러 있는 아날로그 섬에서 깡다구 세고 촌스러운 아날로그 인간으로 자유롭게 헤엄을 치며 전복을 따고 미역을 딴다. 호두 정도는 머리치기로 간단하게 으스러뜨릴 수 있고 망치가 없으면 튀어나온 못도 머리로 박는 기이한 매력이 있다.
'톱스타 유백이'는 인기스타가 대형사고를 치고 머나먼 섬에 유배돼 따뜻한 섬마을 사람들과 지내게 되는 이야기. 고독한 스타의 어촌 힐링 유배기인 동시에 매력넘치고 미스터리한 섬처녀와의 문명충돌 로맨스다. 예능 '더 로맨틱' '세 얼간이' '내 귀에 캔디'와 드라마 '아홉수소년'을 만든 유학찬 PD가 연출한다. 대본은 이소정·이시은이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