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혜진이 밥동무로 등장하자 이경규는 그 어느 때보다 반가워했다. 과거 두 사람은 SBS '힐링캠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사이. 한혜진은 "선배님과는 반년 전에도 만났다. 동네에서 촬영한다고 하니 놀러 오셨더라. 아마 제가 유일한 여자 사람 친구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한끼줍쇼' 캐스팅을 위한 밑밥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경규는 한혜진과 기성용이 결혼한 것이 모두 본인의 덕이라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경규는 "사실 '힐링캠프' 녹화 도중 한혜진과 기성용의 결혼을 직감했다. 기성용 선수가 얘기를 하는데 자꾸 혜진 쪽을 보더라. 녹화 중간 쉬는 시간에도 계속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혜진은 "당시에는 정말 친한 누나동생 사이였다"며 "녹화 이후 기성용이 영국으로 떠났다. 이후 기성용의 친누나가 결혼해 한국에 잠깐 왔을 때 연락을 해서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연애 기간은 6개월로 짧았다고. 한혜진은 "데이트도 별로 못 했다. 주로 전화를 많이 했고, 데이트를 해도 주로 차 안에서 했던 것 같다"며 "프러포즈는 남편이 했다. 방 안에 촛불로 하트를 만들고는 그 안에 꽃을 들고 서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기성용에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혼 6년 차인 한혜진은 "(남편이) 너무 순박하다. 정말 축구랑 가족밖에 모른다.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다. 그래서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떨어져 있을 때가 많아 아직 애틋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주부가 되다 보니까 걱정이 많아지더라. 남편 걱정도 그렇고, 자식 걱정도 그렇고. 근데 남편은 그때마다 '왜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냐'고 하면서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어준다"고 덧붙였다. 이후 한혜진은 "시온이 아빠, 너무 고생 많았다"며 "파이팅하고, 건강하자"고 기성용에 영상편지를 남겨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