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옹'의 수입 배급사인 조이앤시네마와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은 18일 "최근 뤽 베송 감독의 성추행 의혹과 더불어 많은 논란을 일으킨 이후 극장 개봉 자체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오는 19일 '레옹'의 재개봉을 추진하였으나 '레옹' 개봉 당시와는 다르게 국내에 부는 거센 미투 운동과 함께 뤽베송 감독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레옹의 연출의도에 소아성애관련 논란의 여파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뤽 베송 감독은 최근 성추문에 휩싸였다. 20대 여배우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발당한 것. 이어 캐스팅 담당자와 또 다른 여배우, 영화사 직원 등 3명의 여성이 뤽 베송으로부터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년의 킬러 레옹과 12살 소녀 마틸다의 교감을 그린 '레옹'에 대해 소아성애 관련 논란이 제기됐다. 국내 분 아니라 전세계를 휩쓴 미투 운동의 여파로 논란은 더욱 커져갔다.
이러한 이유로 결국 '레옹'의 재개봉은 무산됐다. 수입배급사는 "이번 영화를 개봉하는데 불가항력적인 상황들이 많이 뒤따라 개봉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수입사에서는 재개봉을 위하여 광고비를 지출하기도 하고 극장 개봉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모색하였으나 안타깝게도 극장 개봉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