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 이틀째부터 본격적인 금빛 레이스에 돌입했다.
한국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태권도 품새 경기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하고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보탰다. 품새 네 종목에서 모두 메달리스트를 배출해 종주국의 체면을 세웠다.
한국 펜싱 남자 에페의 간판 박상영(24·울산광역시청)은 '부상 투혼'을 펼치며 값진 은메달을 땄다. 그는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드미트리 알렉사닌(카자흐스탄)에게 12-15로 아쉽게 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맏형' 정진선(34·화성시청)과 여자 사브르 김지연(30·익산시청)은 동메달을 각각 따냈다.
배영 이주호(23·아산시청)는 자신의 첫 번째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뜻깊은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주호는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 54초52를 기록하며 쉬자위(중국·52초34), 이리에 료스케(일본·52초53)에 이어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레슬링에선 공병민(27·성신양회)은 남자 자유형 74㎏급 동메달을 수확했고, 김재강(31·칠곡군청)도 자유형 97㎏급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를 따내 종합 3위를 달렸다. 6회 대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을 향한 무난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