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발생지자 종주국인 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명예의 전당'이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1일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e스포츠 명예의 전당' 개관식을 개최했다.
명예의 전당은 한국 e스포츠의 발전사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히스토리존’과 선수들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는 ‘명예의 전당’, 다양한 전시와 체험 공간 등으로 조성됐다.
'명예의 전당'에는 임요환·홍진호·이윤열·최연성·이영호 등 ‘오너스’ 선수 5명이 헌액됐으며, 인기 투표로 선정된 이상혁·이제동·김택용·장재호·김종인·배성웅 등 6명이 ‘스타즈’ 선수로 이름이 올랐다.
한국 e스포츠 역사에 공을 세운 은퇴 선수들 중 명예의 전당 선정위원회와 투표인단을 거쳐 선정된 오너스에 오른 선수들의 업적은 영구적으로, 스타즈 선수들은 1년간 각각 전시된다. 명예의 전당은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총 2814명이 방문하는 등 공식 개관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개관식에 오너스 선수 5명의 헌정식이 있었으며, 명예의 전당 건립에 도움을 준 기관과 기업, e스포츠 구단·선수·팬 등 200여 명이 이 자리에 함께했다.
김영덕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은“지난 1여 년간의 구축과 4여 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거친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은 선수와 팬이 서로 소통하는 공간이 되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사설>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5명의 전 프로게이머들과 주요 내빈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콘진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