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18 AG] 한국-이란전 수놓은 최용수 위원의 ‘돌발 어록들’
한국 이란 경기의 하이라이트로 최용수 SBS 축구해설위원의 입담이 꼽히고 있다.
최용수 위원은 앞선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셀프 디스를 비롯한 각종 돌발 발언으로 중계진을 당황케 했다.
먼저 최용수 위원은 격한 움직임에도 흔들리지 않는 골키퍼 조현우의 헤어스타일을 보며 "제가 존경하는 최강희 감독님도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머리카락에는 흔들림이 없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던 중 공을 놓치는 장면에서는 "공이 잘못됐다"고 강력한 애드리브를 날렸다. 배성재 캐스터가 "공인구인데 무슨 말씀이시냐"고 묻자 그는 "손흥민은 완벽한 선수다. 공이 이상할 수 있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국이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얻은 순간 반칙을 선언한 부심에게 화가 난 최용수 위원은 "저게 무슨 반칙이냐. 저런 부심은 월드컵에 못 나간다"고 성을 냈다. 최용수 위원의 분노에 당황한 배성재 캐스터는 "제가 수습 전문인데, 수습을 못하겠다"며 수습을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날 최용수 위원은 황선홍 전 감독과 의가 상하는 게 아니냐는 배성재 캐스터의 걱정에 시원한 답변을 내놓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제가 해설로 나오는 게 걱정이 됐는지 (황선홍이) 물회를 사주더라. 소주 한 잔 했다. 아주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마지막까지 입담의 신으로 활약했다. 다음 경기에도 쏟아질 최용수 위원의 축구계 비하인드를 고대하며 해설을 마무리한 중계진. 유쾌하고 시원한 최용수의 어록들로 가득한 중계 현장이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