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버벌 코미디 팀 옹알스가 24일 열린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개막식에서 K코미디스타상을 받았다.
옹알스는 2010·2011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평점을 받고 2000개 팀 중 top12에 선정됐다 2014·2015년 호주 멜버른 국제페스티벌에서 디렉터 초이스상을 받으며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2016년 한국 코미디 최초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공연·2017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아시아 아트 어워드 베스트 코미디상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세계적인 코미디 팀이다.
원년멤버 중 한 명인 채경선은 개막식 이후 일간스포츠와 만난 자리에서 "솔직히 이룰 것은 다 이루었다고 본다"고 말하며 "우리 목표는 건강하게 함께 공연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옹알스 조수원은 혈액암과 싸우고 있다. 동생들과 공연하겠다는 생각 하나로 힘든 투병을 견디고 있다. 이번 '부코페' 공연에도 오르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쉽게도 휴식 중이다. 채경선은 "10주년 공연 때도 조수원이 무대에 못 오르고 지켜만 봤다. 우리를 아는 분들은 공연 끝나고 울면서 갔다. 그냥 같은 코미디언으로 봐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조수원의 빈자리는 채경선·조준우·하박·이경섭·최진영이 채운다. 옹알스는 옹알스라는 팀으로 똘똘 뭉쳤다. 하지만 과거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개인 활동을 한다는 점이다. 최기섭은 SBS '기름진 멜로'에 출연하며 연기를 시작했다. 옹알스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