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몬스타엑스가 국내 팬들과의 시간을 알차게 이끌었다. 앙코르까지 3시간 여에 달하는 공연 동안 몬스타엑스는 몬베베 안에서 즐겁게 놀고 기쁘게 웃으며 따뜻하게 감동했다. 3개월의 월드투어를 기다려준 몬베베를 향한 애틋함을 공연 내내 전했다.
몬스타엑스(셔누, 원호,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2018 MONSTA X WORLD TOUR THE CONNECT in SEOUL - ENCORE'(2018 몬스타엑스 월드투어 더 커넥트 인 서울-앙코르)를 열고 24곡을 3시간 동안 선보였다. 공연장을 채운 5000여 명의 팬들은 응원봉을 흔들고 슬로건을 들고 야광봉 이벤트를 하며 끝까지 몬스타엑스와 함께 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시작해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를 아우르며 20개 도시 25회 공연으로 진행 중인 월드투어 앙코르다. 데뷔 이래 처음 앙코르 콘서트를 하게 된 멤버들은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이 시간을 기다려왔다고 고백했다. "기존과 같은 구성과 주제라서 지루해하면 어쩌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새로운 무대를 열심히 준비했다. 투어를 돌면서 곡을 쓰고, 안무도 새롭게 맞췄다"며 "준비하면서 이 시간이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빨리 한국 몬베베를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기대한 만큼 공연은 뜨겁게 진행됐다. '더 커넥트: 데자뷰' 타이틀곡 '젤러시'로 시작해 '아름다워' '샤인 포에버' '히어로' '신속히' '드라마라마' 등의 무대로 몬스타엑스 앨범을 총망라했다. '반칙이야'는 이번 앙코르를 위해 특별히 준비했고, 원호 기현 민혁, 아이엠 형원, 셔누 주헌의 유닛 무대도 한국 팬들 앞에서 새롭게 선사했다. 세트리스트를 예민하게 신경썼다는 기현은 "팬 분들이 투어 공백기를 느끼지 않았으면 했다"고 전했다.
앙코르에선 몬스타엑스의 흥이 절정에 달했다. 팬들 또한 몬스타엑스의 열정적인 무대에 뜨겁게 환호하며 '폭우' 앙코르를 세 번이나 요청했다. 원없이 팬들과 뛰어논 멤버들은 "몬베베가 있어 우리가 있다"며 팬들을 향한 고백송 '5:14'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원호는 "콘서트가 즐거웠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쭉 해왔던 공연이지만 한국에서 또 한다고 하니 기다려지고 시간이 너무 안가더라. 기다리느라 힘들었는데 몬베베는 기다리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며 "몬베베들에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공연을 준비하며 느낀 감정을 털어놨다.
민혁은 "지난번에 스물 여섯살 특별하게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했는데 오늘도 역시 특별하다는 기분을 받는다. 뭔가를 해도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족, 부모님, 친구외에 누가 사랑해줄까 싶은데 몬스타엑스와 몬베베는 서로 사랑할 수 있어 좋다"며 "이제 여러분들을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민혁이 되겠다"고 팬사랑을 보였다.
아이엠은 "시간이 별로 없어서 바쁘게 준비하면서도 버틸 수 있는 딱 하나가 몬베베였다. 미국 인터뷰에서 몬베베가 어떤 존재냐고 질문 받았을 때 '에브리띵'이라고 했다. 우리 오래 가자"며 "계속 성장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팬과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기현은 "몬베베가 모든 것이다. 생활이 점점 몬베베에 맞춰진다. 염색을 할 때도 몬베베가 어떤 걸 좋아할까부터 생각한다. 이번 공연도 노래, 큐시트, 영상, 구성 다 몬베베 생각하며 준비했다"며 "바쁘게 준비했지만 앞으로도 소처럼 일하는 몬스타엑스가 되기로 우리끼리 마음 먹었다. 항상 행복드리는 몬스타엑스 그리고 기현 되겠다"고 쉬지 않고 달릴 것을 다짐했다.
형원도 "스케줄도 많고 해야할 것도 많지만 여러분들 덕분에 힘내고 버틴다. 3년 넘는 시간 올 수 있었던 건 여러분들 덕분이다. 팬카페나 여러분들 응원해주시는 것 보면 힘이 많이 난다. 앞으로도 이렇게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우리가 소처럼 일하며 여러분들에 새로운 것, 좋은 것 보여드리려고 서로 이야기도 많이 한다. 투어 중이지만 작업도 하고 있다"며 하반기 컴백도 기대하게 했다.
셔누는 "한국 공연 오랜만에 와서 너무 재미있다. 열심히 놀아주고 호응해주고 감동하는 눈빛까지 감사하다. 감동 주는 몬스타엑스 되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주헌은 "집에 돌아온 것 같아서 좋다. 집에 돌아와 신나게 노는 것 같아 좋다"며 앙코르 콘서트를 마친 소감을 덧붙였다.
몬스타엑스는 하반기에도 솔로, 그룹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주헌은 31일 솔로 싱글을 발매한다. "여러분들이 기다리신 음원이 나온다. 메인곡은 새로울 것이다. 여러분들과 보낸 추억을 느끼는대로 다 적었다. 아이돌로서 팬 분들에 받은 것이 정말 많아서 다 적어놨다"고 한소절 가창과 함께 스포했다. 다른 멤버들 또한 곡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몬베베도 바빠서 쉴 수 없게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