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추계대학축구]33년 만에 우승 도전 중앙대 VS 19년 만에 우승 도전 호남대
우승이 간절한 두 팀이 결승에서 격돌한다.
중앙대와 호남대가 27일 강원도 태백의 태백종합경기장에서 '제49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을 치른다. 우승에 목이 마른 두 팀이다. 중앙대는 1985년 우승한 뒤 33년 만에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호남대는 1999년 우승을 차지했고, 19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중앙대는 최고의 흐름으로 결승까지 왔다. 17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한라대에 5-0 대승을 거둔 뒤 2차전에서 명지대를 2-1로 꺾었다. 3차전에서도 전남과학대를 4-0으로 완파했다. 조 1위로 32강에 진출한 중앙대는 광운대·중원대·동국대를 차례로 무너뜨렸다. 최대 고비는 4강 용인대전이었다. 용인대는 16강에서 우승후보 연세대를 꺾었고,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단국대를 넘었다. 중앙대는 용인대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중앙대는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호남대는 파란의 팀이다. 15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중원대에 0-2로 패배하며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 신경대를 7-0, 3차전에서 문경대를 6-0으로 대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40강 플레이오프에서 명지대를 꺾었고, 32강에서 우석대를 눌렀다. 호남대의 기세는 16강에서 폭발했다. '우승후보' 중 하나였던 고려대를 2-0으로 침몰시킨 것이다. 이어 상지대와 한양대를 연이어 누르며 결승에 안착했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