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과 서현은 ‘시간’에서 각각 시간을 멈추고 싶은 남자 천수호 역, 멈춰진 시간 속에 홀로 남겨진 여자 설지현 역을 맡았다. 극중 김정현은 자신이 죽였을지도 모르는 여자의 언니인 서현의 곁을 맴돌며 죄책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서현은 갑작스러운 동생과 엄마의 죽음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안타깝게 얽힌 ‘천설 커플’의 운명을 담아내면서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30일 김정현과 서현이 애잔한 분위기로 병실에 있는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극중 서현이 핏기 없는 얼굴로 링거를 꽂은 채 침대에 누워있고, 그 곁을 괴로운 표정의 김정현이 지키고 있는 장면. 김정현은 누워있는 서현을 애틋하게 바라보는가 하면, 스스로 복잡한 심경을 다잡기 위해 벽에 몸을 기댄 채 서있다.
또한 김정현이 누워있는 서현의 손을 잡을까 말까 망설이는 모습으로 애틋함을 발산하고 것. 교모세포종 진단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김정현이 아닌, 서현이 쓰러진 이유는 무엇인지, 꿋꿋했던 서현에게 또 다른 시련이 닥친 건 아닐지 궁금증을 더한다.
제작진은 “그동안 '츤데레' 모습으로 지현을 지켜온 수호의 감정이 폭발하며, 두 사람의 관계에도 변화가 올 것이다. 그 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김정현과 서현이 많은 노력을 하며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스토리에 어떤 반전이 펼쳐질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