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이나 취업준비생, 수험생 등에게 많이 나타나는 장질환 중 하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이다. 이 증상은 학업, 업무 수행에 막대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때문에 환자들은 치료에 적극 나서기도 하지만 치료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특히 치료를 해도 나타나는 재발은 환자들을 어렵게 하는 현상으로 꼽힌다.
증상은 매우 불편하면서도 민망하다. 배변습관의 변화가 발생하기 때문. 특히 흔한 증상은 갑작스러운 설사다. 또 복통, 복부 팽만감, 변비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의 유형에 따라 변비형, 설사형, 가스형으로 나뉜다.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함께 발생하는 타입도 있다. 설사와 변비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혼합형은 치료가 더욱 쉽지 않아 환자에게 더 큰 스트레스를 준다.
치료를 받으면 증상은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지만 문제는 잦은 재발이다. 정확한 원인 치료가 필요한 이유이다.
위편장쾌 네트워크 한의원 영등포점 김지은 원장(사진)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스트레스나 식습관 등의 영향으로 장기능이 저하되었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그래서 학업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수험생에게 자주 나타난다. 이때 과민성대장증후군치료는 장기능을 회복시키고, 더 나아가 강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어야 한다. 증상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잦은 재발 현상으로부터 벗어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의 기능적 문제를 진단할 수 있는 검사가 필요하다. 김지은 원장은 "장의 기능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진단 방법인 위장공능검사가 도움이 된다. 장의 운동기능은 물론 감각기능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의 근본원인을 찾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위장공능검사는 ▷음식물이 아래 소장쪽으로 원활하게 배출이 되는가? ▷내 위장의 움직이는 힘(파워)은 좋은가? ▷위장의 움직임이 원활한가? ▷위나 장을 지배하는 자율신경의 기능이 양호한가? ▷위나 장의 연동운동(수축 팽창)이 정상적으로 잘 이루어지는가? 등을 검사할 수 있다.
김지은 원장은 "이후 환자의 검진 결과에 따라 부족한 장의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장위탕, 장의 기능을 강화하는 건장단, 관련 신경을 자극하여 치료를 돕는 경락신경자극술 등이 증상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때 장위탕은 다양한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에 따른 약재를 가감하는 처방으로 치료에 기본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장공능검사 등을 포함한 디테일검사프로그램을 통해 원인을 찾아 치료를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식습관 생활습관 스트레스 관리도 주요하다. 그래서 치료와 함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체조나 스트레칭, 산책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식습관 역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준수해야 할 규칙이 있으므로 의료진의 조언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